2018년 11월 8일 목요일

(잡담)삶의 의미 2탄

아끼는 후배와의 저녁식사를 하며 나눈 이런저런 이야기들

1.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아니 그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내고,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세상에 쌓여 있는 해야만 하는 일들 중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하는 것이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빅터 프랭클이 말하는 "세상이 묻고 인간이 답한다"의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해야만 하는 일을 충실히 해내면
분명 뿌듯하고 행복할 터,
그게 잘 사는 법이 아닌가 한다.


2. 내게 세상이 주고 있는 의무(?)가 참 많지만,
요샌 "의미없이 버려지고 있는 모든 사람의 "시간"을 구하라"는 게 머릿속에 맴돈다.
그러면 시간이 많이 남을 거고,
그러면 세상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삶의 의미를 만끽할 시간,
아니면 그것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라도 확보할 수 있을테니까!


3. 비전제시가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렇다면 아직 난 훌륭한 리더를 아무도 못 만난 것이다.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우리 팀장님조차, 우리 조직을 조금 더 "좋은" 조직으로 만들자고 말씀하시지만, 우리 조직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하지는 못 하고 계시니까...
세상에 리더가 있긴 할까?


짧지만 참 좋았던 저녁식사

2018년 11월 7일 수요일

(영화후기)보헤미안 랩소디 - 당당히 맞서는 삶

귀가 호강하고, 싱크로 200% 배우들의 열연에 놀라고, 프레디 머큐리의 삶에 감동할 수 있어 참 행복한 영화다.

1. 퀸의 음악은 정말... 압권이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많은 곡들, 그리고 특히 귀를 사로잡았던 "Bohemian Rhapsody"와 "We are the champions", "Love of my life"까지, 2~3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이렇게 좋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2. 배우들이 퀸과 정말 똑같이(?) 생겼다. 브라이언 메이(퀸)와 귈림 리(배우)는 정말... 판박이라고밖에는 ㅋㅋㅋ 프레디 머큐리를 열연한 라미 말렉의 슬픔 가득한 눈동자는 정말 깊고 깊었다.

3. 이른 나이에 정상을 경험하고, 남들과 다른 자신의 본모습에 당황하고 고민하던 프레디 머큐리.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픔을 겪지만 용기를 내어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는 모습, 그리고 손을 내밀어주는 가족. 진정한 자기 자신의 완성 얼마 후 찾아온 죽음까지... 담담하게 그려진 그의 일대기를 보다보니 어느새 영화관에서 울고 있었다. 깊은 방황이 있었지만, 자신의 삶에 계속해서 용기있게 부딪쳐 나가는 프레디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안 봤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지금도 거실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흘러나오고 있다 ㅎㅎㅎ